[책] 바이오테크 익스프레스 / 조진호

 

AI 신기술을 생명과학에 접목해 의학 기술을 발전시키고 신약을 개발한다. 바이오테크에 종사하는 업이랄지 혹은 산업 그 자체만을 바라보게 되면 인류가 존재하는 한 무궁히 발전할, 발전해야 하는 분야임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끊임없이 돈이 흘러들어오고 더욱 훌륭한 인재들을 양성해야 하는 분야임 또한 알 수 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타깃으로 쓰인 책이다. 많은 과학 인재들이 이 책을 읽고 바이오테크 분야에 흥미와 꿈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굉장히 어려운 의학 과학 지식을 만화로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책으로서 자녀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고 싶은 부모님들께 적극 추천한다. 

 

과거 서양에서 자가면역질환이 전염병 수준으로 유행했을 때, 사람들은 이를 종교적 문제로 받아드려 면역질환 환자들에게 구마의식을 행하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학대를 가하던 현상이 있었다. 이는 사람들이 악해서 발생한 일이라기보다 무지에서 비롯된 대처법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의학 기술에 따라 현대에는 자가면역 질환 환자들이 투약을 통해 일반인과 동일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되고 생존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는 환자 개인화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기술력의 발전에 따라 다양하고 정밀한 치료법을 적용해 볼 수 있게 되어 가능한 일들이다. 암 또한 마찬가지이다. 암이라는 질병은 여전히 무섭고 많은 환자들이 고된 암 투병 끝에 사망에 이르곤 한다. 암이라는 질병은 지나치게 변수가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아직도 인간의 능력으로 분석하고 파악하기에는 한계점이 많다. 이러한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여 암을 정복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이오테크이다. 그렇기에 바이오테크 분야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한다면 이론상으로는 먼 미래에 동네 내과에서 감기를 치료받듯이 암 또한 동네 병원에서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수 있는 것이다.

 

바이오테크 분야에 입문하는 계기는 사람마다 다양할 것이다. 재능이 있어서, 흥미로워서, 어쩌다 보니.. 하지만 그 끝에서는 결국에는 현대 의학 기술의 최전방에서 인류의 생명을 살려내는 일에 기여한다는 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덕행이자 축복이라는 점이 가장 멋지고 큰 장점인 산업이라고 생각한다.